고향가는 가을길
양곡 주경선
샛노랑 단감이 주렁주렁이고
연지곤지 빛깔같은 장도감은 복스럽구나
붉으락 사과는 가지를 내려 앉히고
빨~간 능금은 군침을 돋구누나
멀대같은 갈대는 실바람에 살랑이고
황금물결 나락은 고개숙여 인사한다.
컬러풀한 나뭇잎은 햇살받아 황홀하고
핏빛처럼 강렬한 단풍잎은 내 심장에 불지핀다.
노옵디 높은 저 하늘에는 멋진 구름이 장관이고
푸들모양 저 구름이 실웃음을 자아낸다.
가을을 가로질러 고향가는 길은 황홀하기 그지없고
느즈막이 도착한 고향집엔 나이 드신 노모님이 코를 기리고
LED 쎈써등만 방긋 웃으며 환하게 반겨주네.










